DIY , 개조

G304 발라먹기 1편 (분해하기 편)

진가네돌솥비빔밥 2023. 8. 27. 20:17

간만이라고 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너무 긴 공백기만에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뭔가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참 쉽지만은 않네요...ㅎㅎ

 

간만에 돌아온 이유는 요즘 취미로 만지작거리는 로지텍 G304에 대해 포스팅 하기 위함입니다. 제 손에 착 감기는 마우스라 고가는 쳐다보지도 않고  G304만 쓰고있네요... 물론 g034가 흔하디 흔한 마우스라 구글에 정보 검색하면 다 나오긴 하는데 나름대로 더 도움 될만한 정보들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G304를 수리/ 교체하기에 앞서 우선되는 분해하는 방법입니다. 분해순서와 해당 부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적어두었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제가 경험한 선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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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4 발라먹기 2편 (스위치, 휠, 인코더 교체편)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마우스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사용자가 많을수록 문제가 더 돋보이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우스 스위치의 더블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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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우스 피트 제거 및 나사 분해

 

분해를 하려면 나사를 분해 해야하는데, 마우스 하부에 피트(스티커 또는 스케이트라고도 함) 4개를 모두 제거 해줘야 합니다. 

*주의할 점

a. 재사용을 하려면 헤어드라이어, 열풍기로 가열을 하고 끝부분을 들어 올려내야 합니다.

b. 마우스 피트가 너무 낡고 오염됐으면 떼어내는 도중에 두겹(마찰부와 접착부)으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재사용이 불가합니다.

c. 열풍기/헤어드라이어를 너무 가까이 대면 무광마감이 녹아서 번들거릴 수도 있습니다.

 

보정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동그라미 친 부분이 살짝 녹아서 빛반사를 함 (자주 분해를 하기 위해 피트에 구멍뚫는 작업을 했음)

2. 상부 하부 분리

 

나사 4개를 모두 제거하고 나면 앞쪽이 들리면서 벌어집니다. 뒷부분은 걸쇠가 있어서 그냥 벌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은 일자 드라이버나 폭이 얇은 헤라같은 도구로 뒷부분을 들어 올려줘야 합니다.

 

도구를 벌어진 틈에 집어 넣고 1번 방향으로 이동시켜 걸쇠쪽으로 간 후 2번 방향(도구를 아래로)으로 당겨서 들어주시면 상하부가 떨어질 것입니다.

*주의할 점

a. 걸쇠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슬퍼할 것 없습니다.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b. 상하부가 떨어졌다고 급하게 벌리지 마세요. 상하부는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서 끊어지거나 파손될 수 있습니다.

 

 

상하부 케이블 길이가 넉넉해 보이지만 분해를 한번 한 제품이라 케이블 길이가 확보된 것. 실제로는 굉장히 짧음.

상하부가 분리되면 총 3개의 커넥터가 있는데 각각 배터리, 좌우 클릭 스위치, 앞뒤 클릭 스위치입니다. 세 커넥터 모두 잘 뽑아주시면 됩니다.

 

3. 하부 분해

 

하부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4개의 나사는 기판으로 고정하고 있으며 빨간색으로 표시한 나사는 측면 스위치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a. 기판을 들어올리기 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스프링의 위치를 한번 봐두세요! 조립할 때 제 위치에 있지 않으면 휠의 회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작아서 분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측면 스위치 기판을 들어내면 버튼을 분해할 수 있는 두개의 나사가 밑에 있습니다. 청소가 필요할 때 분해 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의 휠 인코더는 교체를 한 제품이며, 순정은 하얀색 입니다.

하부 기판은

-총 6개의 나사

-블럭 달린 나사 1개

-휠 스프링

-기판

-휠

-측면 스위치 기판

-전원스위치 커버

-측면 버튼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 상부 분해

 

상부를 뒤집어 보면, 7개의 나사가 있습니다. 빨간색 표시의 나사는 분해가 쉽지만 노란색 표시의 나사는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분해가 성가십니다. 다시 장착할 때는 더욱 성가십니다.

 

*주의할 점

a. 나중에 스위치 기판을 떼어내려면 빨간 표시가 된 곳에서 케이블을 떼어내야 합니다. 판 사이에 케이블을 본드로 고정해둔 상태일텐데, 판을 일자드라이버로 벌려내면 본드도 같이 떨어지면서 케이블이 떨어져 나올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이 상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노란색 표시가 된 부분은 선택사항 입니다. 다만 저는 나중에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케이블과 플라스틱 사이에 칼을 넣어 본드를 떼어냈습니다.

b. 조립할 때, 케이블을 모두 제자리에 밀어 넣어주세요. 본드칠을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손톱으로 밀어 넣어주시면 가볍게 고정됩니다. 특히 노란색 표시가 된 케이블은 꼭 제자리에 위치 시켜주세요! 다른 부분으로 문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다음 포스팅 때 설명 드림)

 

케이블을 떼고 나사를 분해하면 위 사진처럼 분해됩니다.

 

다음은 마우스 버튼 쉘을 분해해야 합니다. 일자드라이버로 위 사진처럼 들어올리면 결합되었던 부분들이 빠질겁니다. 결합부가 빠지면 마우스 앞쪽에서 버튼쉘을 당겨 빼주세요. 잘 안빠질 때에는 억지로 당기시지 말고, 빨간핵으로 표시한 부분을 손톱으로 살짝 누르면서 빼시면 잘 빠질겁니다

*주의할 점

a. 위 단계에서 결합부를 들어올릴 때 조심히 들어올려주세요.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얇아서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버튼 쉘을 제거하고 나면 리텐셔너와 스위치가 보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리텐셔너 나사를 풀어주고 제거합니다. (리텐셔너의 명칭은 정식명칭이 아니라 그냥 그럴것 같아서 부르겠습니다.)

 

마우스 스위치과 기판이 보입니다. 총 4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나사를 제거해 들어올리고, 쉘 안쪽으로 빼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

a. 위 4개의 나사는 지금까지 분해한 나사들 보다 작으니 섞이면 찾기 귀찮을 수 있습니다.

 

상부 분해를 완료했습니다.

-총 9개의 나사

-스위치 기판용 나사 4개

-버튼 쉘 리텐셔너 2개

-좌/우 버튼 쉘

-상부 바디

-스위치 기판

-배터리 쉘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를 만져본 적은 없으나 인터넷에서 다른 기종들을 둘러본 결과, G304가 개중에서도 분해가 까다로운 녀석 같습니다. 청소를 하거나 스위치 교체를 할 때 거의 필수적으로 A부터 Z까지 다 분해를 해야하는데 상부 분해가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다음 포스팅은 스위치, 인코더 교체하는 내용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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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4 발라먹기 2편 (스위치, 휠, 인코더 교체편)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마우스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사용자가 많을수록 문제가 더 돋보이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우스 스위치의 더블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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