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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4 발라먹기 2편 (스위치, 휠, 인코더 교체편)DIY , 개조 2023. 8. 27. 21:52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마우스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사용자가 많을수록 문제가 더 돋보이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우스 스위치의 더블클릭 문제와 휠이 뻑뻑하게 돌거나 헛도는 문제 입니다.
마우스 분해 과정은 1편에서 자세하게 다뤘으므로 한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lswnsfly.tistory.com/14
G304 발라먹기 1편 (분해하기 편)
간만이라고 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너무 긴 공백기만에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뭔가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참 쉽지만은 않네요...ㅎㅎ 간만에 돌아온 이유는 요즘 취미로 만지작거리는 로지텍 G304
wlswnsfly.tistory.com
(이번 포스팅은 작업하면서 기록을 남겨둔게 많지 않으므로 1편의 사진이 재탕되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 작업이 생기면 추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더블클릭으로 인한 마우스 스위치 교체 (feat. 후아노 핑크, 블루쉘 블루닷 리뷰)
더블클릭 문제가 발생하는 위치는 좌/우 스위치, 측면의 앞/뒤 스위치 입니다. 이 4개의 스위치는 옴론차이나(10M)입니다. 표기는 천만번의 내구성을 가진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DPI버튼의 경우 저가형 카일 스위치, 휠 스위치는 파나소닉타입?의 스위치가 들어가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로 사용되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고장 사례는 거의 못봤습니다.
스위치를 위해서는 G304의 상부를 끝까지 분해 해야만 합니다. (분해 과정은 위에 적어둔 링크로!!)
이렇게 스위치까지 모두 분해를 하고,
뒤집어서 한쪽에 3개씩 각각 납을 제거하고, 새 스위치를 납땜해주면 됩니다. (저는 납땜을 납땜 제거를 할때 유연납이든 무연납이든 플럭스 - 유연납 묻히기 - 녹이기 - 제거 순으로 합니다. 주사기형 플럭스를 사용하는 편이 작업에 수월했습니다)
*주의할 점
a. 스위치는 앞뒤 구분이 있습니다. '도트'라고 불리는 버튼 부분의 위치를 맞춰주세요. pcb 기판 위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b. 스위치를 납땜할 때, 핀셋으로 기판과 스위치를 잘 밀착해서 납땜해주세요. 높이가 다르면 클릭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주사기형 플럭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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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iexpress.com/item/4000602425410.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155.3301140fiPsqrz&aff_fcid=f3fde322aaea4c9cb89f67a4b34bdfcf-1693138512338-02434-_DCNIvxz&tt=CPS_NORMAL&aff_fsk=_DCNIvxz&aff_platform=portals-tool&sk=_DCNIvxz&aff_trace_key=f3fde322aaea4c9cb89f67a4b34bdfcf-1693138512338-02434-_DCNIvxz&terminal_id=efc606c1a086463faaf6ecea31fe8aaa&afSmartRedirec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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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비 스위치로 후아노 핑크, 후아노 블루쉘 블루닷 스위치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후아노 마우스 스위치 링크
https://s.click.aliexpress.com/e/_DFYiz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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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노 핑크닷 : 후아노 핑크, 후핑이라고도 불립니다. 기존 옴론 스위치보다 누른 압력이 낮지만 반발력은 비슷합니다. 누를 때 소리도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따라서 클릭할 때 손가락이 느끼는 피로감이 적으며 개인적으로 롤이나 스타처럼 빠른 광클을 요구하는 게임을 할때 좋을 것 같습니다.
후아노 블루쉘 블루닷 : 개당 가격은 후아노 핑크의 2배가 넘습니다. 후아노 핑크나 기존 옴론 스위치에 비해 누른 압력도 많이 요구되고 클릭 소리도 꽤 큰 편입니다. 반발력도 강하지만 아무래도 클릭압이 높아서 마우스를 가볍게 클릭하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웹서핑이나 작업을 할때는 괜찮지만 게임을 할때 손가락이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했습니다. 스펙상 클릭 수명이 긴 편이므로 마우스 버튼을 세게 누르거나 구분감과 클릭 소리가 컸으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후아노 레드닷 : 구매는 했으나 아직 사용 안해봤습니다. 추후 추가 하겠습니다.
2. 휠 스크롤이 헛도는 현상
마우스 기판의 인코더(encoder)센서의 문제 입니다. 내부의 회전하는 부분에서 맞닿는 금속판 사이가 오염되거나 산화막이 생기면서 회전을 잘 인식하지 못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당장 구할수 없으면 인코더를 아예 분해해서 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추후 추가 예정). WD-40을 뿌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차라리 BW-100을 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정 인코더도 ttc 제품이라고 함 스위치 작업과 마찬가지로, 기판을 뒤집어서 납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기판의 납은 무연납이고, 다리가 5개이고, 바깥쪽의 다리 2개는 납땜 면적도 넓고 꺾여있어서 납땜에 익숙하시지 않으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a. 메인 기판의 납들은 무연납입니다. 따라서 플럭스 - 유연납 묻히기 - 녹이기 - 제거 순으로 해야 납을 녹일 수 있을겁니다
b. 저는 열풍기로 작업 했습니다. 플럭스 - 유연납 묻히기 - 열풍기로 녹이면서 제거 순서로 진행 했으며 온도는 250으로 녹였습니다. (환경에 따라 온도 설정 다를 수 있음)
납을 제거한 모습의 기판입니다. 초반의 미숙한 실력때문에 납땜하는 쪽 기판이 살짝 손상되었습니다 ㅜㅜ
ttc 10mm 인코더 입니다. 마우스마다 사용하는 인코더 다리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한 기종으로 다른 마우스들을 사용하실 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a. 기판에 수직으로 잘 안착시키고 납땜하셔야 합니다. 수직이 아니면 나중에 휠을 설치했을 때, 휠이 쉘에 걸려 뻑뻑하게 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ttc 인코더 링크
https://s.click.aliexpress.com/e/_DBFOWuT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3450949037.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185.3301140fiPsqrz&aff_fcid=75d5863c7c094970a263210c561289ed-1693138505559-02720-_DBFOWuT&tt=CPS_NORMAL&aff_fsk=_DBFOWuT&aff_platform=portals-tool&sk=_DBFOWuT&aff_trace_key=75d5863c7c094970a263210c561289ed-1693138505559-02720-_DBFOWuT&terminal_id=eab270a9b43242aeab16100913b92ae7&afSmartRedirec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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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휠이 뻑뻑해지는 현상
휠이 뻑뻑해진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인코더에 먼지가 끼면서 오염됐거나, 휠이 삭으면서 팽창했던가. 대부분은 후자의 경우이며 전자의 경우는 2번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먼지와 오염이 잘 묻고 잘 닦이지도 않는다. 싫어한다. 휠은 내부의 플라스틱 풀리와 겉을 감싸는 고무커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겉의 고무재질이 손에서 묻은 땀과 기름, 공기중의 습기로 인해 부식이 진행되면서 삭고, 팽창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우스 내부에서 인코더를 수평으로 지지해주는 부분에 휠이 걸리게 되면서 휠의 회전이 뻑뻑하게 됩니다. 휠이 헛돌거나 뻑뻑하게 돌아간다고 분해하지 않은 상태로 wd-40을 뿌리면 부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추측 됩니다.
너무 많이 삭아 탱탱져버렸다. 따라서 휠이 뻑뻑해지는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인데, 저는 3가지 선택지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1. 알리에서 새 휠을 산다. 가격은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약 6천~7천원이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또 같은 현상이 생길 확률이 높을 것 입니다...
2. 메탈 휠로 교체한다. 가격은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약 1만원 이다.
-장점 : 오염되거나 부식되지 않고 색상이 독특합니다. 추후 휠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겠죠.
-단점 : 사용해본 결과 금속재질과 더불어 표면이 미끌거려 휠을 굴릴때 손가락 끝에서 살짝 미끄러집니다. 또한 마우스의 무게와 무게중심이 바뀌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민감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높은편.
금속 휠입니다. 색상이 독특해서 포인트를 줍니다. 3. 3D프린터를 사용해 풀리를 재활용한다.
-결국 제가 가장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위에서 휠은 풀리와 고무커버로 구성되어있다 말씀드렸는데, 이 둘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풀리와 고무커버 사이에 일자드라이버를 넣어 벌려줍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고무가 풀리를 관통하는 구멍이 있고 총 4개가 있습니다. 관통하는 고무4개를 모두 끊어줍니다.
그러면 플라스틱 풀리가 나옵니다. 고무에서 나온 기름으로 더러우니 한번 씻어주면 됩니다.
3D 프린터로 커버를 만들어서 씌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외관 튜닝도 가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3번째 방법은 3D프린터가 있어야지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억지죠. 하지만 만들어서 사용해본 결과 부식이 진행되지 않고 오염되도 청소가 간편하며 무게도 가벼웠습니다. 마우스를 만드는 단계에서 휠의 이빨 개수를 늘리고 재질을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설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G304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하드웨어 수리/교체를 다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휠 튜닝에 이어서 외관 튜닝을 마지막으로 G304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위에 작성한 알리익스프레스 링크들은 알리익스프레스 제휴 링크입니다. 저곳을 통해 구매하시면 소량의 금액이 저에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대부분 금액이 적은 제품들이지만 가격은 저렴한 곳이니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lswnsfly.tistory.com/14
G304 발라먹기 1편 (분해하기 편)
간만이라고 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너무 긴 공백기만에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뭔가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참 쉽지만은 않네요...ㅎㅎ 간만에 돌아온 이유는 요즘 취미로 만지작거리는 로지텍 G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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