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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Fun Sound, 조금 아쉬운 대로, KZ ZVX 리뷰음향기기 리뷰 2024. 6. 21. 01:28
3번째 이어폰 리뷰입니다. 천원마트에서 살 수 있는 최고가의 이어폰으로 펀사운드를 구현해 놓은 이어폰입니다. 구매했을 당시 천원마트에서 7000원이었습니다.
박스입니다. 전에 봤던 상관완아나 Nicehck의 이어폰의 박스에 비해 조촐하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7000원이니까요!
두 이어폰 박스 크기와 비교했을 때, 기본 구성만 있을 것으로 쉽게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QKZ 이어폰마냥 플라스틱 박스에 대충 말아서 넣어주기 보다는, 깔끔하게 넣어는 줍니다.
전체적인 구성품입니다. 예상과 같게 케이블과 기본 이어팁만 들어있습니다. 이어폰 유닛 쉘은 알루미늄 주조같습니다. 장착했을 때 묵직하고 금속이라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KZ 저가 이어폰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케이블이 Y자로 모아지는 구간이 타사의 이어폰보다 깁니다. 잘 조절하면 볼이나 턱에 케이블이 닿지 않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꼬임도 적습니다.
케이블을 꽂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nicehck DB2 나 탕주 상관완아한테는 미안하지만, ZVX정도는 되야 밖에서 끼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디자인 입니다...
음질에 대한 평가입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저의 기준에서 작성하였기 때문에 제가 받은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으셨다면, 아마 여러분의 느낌이 맞을겁니다.
사용 DAC : cx31993
사용 환경 : PC (32bit, 384kHz)
음역 밸런스
크게 설명할 것 없는 펀사운드입니다. 저음역대가 묵직하게 잡혀있어서 저음이 풍부한 음악을 들을 때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음역대와 극저음역대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극저음영역이라도 살짝 살려줬으면 하는 살짝 제한된 음역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감
공간감도 이어폰의 특색이 묻어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번들 이어폰 수준의 공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상력
DB2나 상관완아 가격의 절반 이하인 만큼, 해상력 또한 절반 가까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DAC를 사용해 음질을 올려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해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KZ ZVX의 장점은 단연코 가격입니다. 만원 이하의 이어폰에서는 이를 넘어올 이어폰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펀사운드의 구현으로 저음이 많은 노래를 들을 때 꽤나 들어줄만 합니다.
단점
물론 만원 이상의 타사 이어폰에 비해서 음역대나 해상력은 아쉬울 수 밖에 없지만, 성능적인 단점이라면 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가격의 기준을 두면 단점이라고 하기도 조금 어색합니다. 다만 금속 쉘의 착용감이 개인적으로는 불호입니다. 금속이여서가 문제가 아니라 이어폰 쉘 자체가 무거운 탓에 장시간 착용했을 때 물리적인 피로감이 느껴졌습니다.
총평
만원 이하 이어폰 중에서 제왕입니다. 천원마트 물건 갯수 맞출 때 슬쩍 넣어서 한번 써볼법 합니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리는 이유는 추후에 리뷰하겠지만 같이 산 KZ D-fi는 정말 애매한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묵직한 금속쉘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지만 감안하더라도 재미로 사서 들어보거나 밖에서 사용할 때 막굴리기 괜찮은 음색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용으로는 별로입니다. FPS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해상력과 음역 밸런스인데, 두 부분에서 성능이 떨어지고 특히 펀사운드이기 때문에 발소리가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다시 한번, 굉장히 주관적인 저의 기준에서 작성하였기 때문에 제가 받은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으셨다면, 아마 여러분의 느낌이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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