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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케이블은 소리에 영향을 주는가?음향기기 리뷰 2026. 1. 6. 21:25
이어폰을 구매하면, 당연하게도 이어폰 케이블이 함께 제공됩니다. 핀 커넥터 방식으로 분리가 가능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기본 케이블은 동봉되어 있죠. 그런데 인터넷을 둘러보다 보면, 별도로 판매되는 이어폰 케이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굵기부터가 범상치 않은 케이블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음향기기를 다루는 사람도 아니고, 전기·전자 전공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의 단면적 변화가 과연 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이어폰 내부를 흐르는 아주 미세한 전압 신호에 케이블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런 호기심을 계기로, 결국 저는 별도의 이어폰 케이블을 직접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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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R ST12 8코어 케이블로 QDC 이어폰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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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hck IcyMoon 케이블로 2Pin 이어폰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좌측이 KBEAR ST12 8코어 케이블, 우측이 Nicehck IcyMoon 케이블입니다. KBEAR ST12케이블은 조금 뻣뻣한 일반적인 케이블의 피복인 반면 Nicehck IcyMoon 케이블의 피복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쫀득한 느낌의 재질의 피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KZ 번들 케이블과의 굵기 비교입니다. 나름 튜닝 케이블이라 커넥터도 금속 재질로 되어 견고해보이고 무엇보다 케이블의 굵기가 압도적입니다. KBEAR 케이블은 8코어, Nicehck케이블은 16코어입니다. KZ 번들 케이블도 결국은 최소 4코어의 케이블이 지나가겠지만 각 코어의 두께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어폰 커넥터 쪽 굵기입니다. 각 케이블은 2코어, 4코어, 8코어의 케이블이겠네요. 마찬가지로 굵기 차이가 매우 큽니다.
# 그래서 케이블 굵기가 굵어지면 음질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상술했듯, 저는 음향기기 전문가도, 관련 전공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굵은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볼륨(음압)’과 ‘음의 깊이(선명도)’ 에서 차이를 느꼈습니다. 이론적으로 케이블의 단면적 증가는 저항을 감소시킵니다. 이어폰 케이블에는 아주 작은 전력(mW 단위)의 신호가 오가기 때문에, 케이블 저항 변화가 상대적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가 되며, 그 결과 체감 가능한 볼륨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음의 깊이의 증가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음의 향상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케이블 단면적 증가로 인해 직렬 저항이 감소하면서 드라이버 제어력이 개선되고, 저음의 잔향이나 손실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케이블 단면적 증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지만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음색이나 튜닝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는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케이블의 굵기 증가는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저음의 안정감이나 음의 선명도에 미묘하지만 체감 가능한 변화를 줄 수는 있으나, 이어폰 본연의 주파수 밸런스나 음색 자체를 바꾸는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어폰 케이블은 이어폰 소리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라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굵은 케이블을 쓸 수록 이어폰 유닛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소리에 가까워지지만, 변화의 폭은 굵기에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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