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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시트지 리폼하기DIY , 개조 2021. 8. 23. 17:40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샀던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모델명은 제닉스 E-Blue Mazer Type-R II입니다. 나름 잘 쓰다가 땀과 먼지에 루버코팅이 녹아내리기 시작해서 루버코팅을 다 긁어내서 사무실에 들고가서 쓰는 녀석입니다. 루버코팅이 잘 안벗겨지는 녀석이라 알콜과 기타피크, 고운 사포로 다 긁어내는 통에 외관이 많이 지저분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을 카본 시트지로 리폼해주기로 했습니다.
녹은 루버코팅이 없어져서 그립감은 나쁘지 않으나 몹시 지저분합니다. 일단 분해를 해주고 시트지를 입힐 부분을 골라줍니다. 시트지가 붙을 부분은 알콜로 간단하게 청소해줍니다.
한 부분을 먼저 해봤습니다. 곡면이 많아 그냥 붙이기는 힘들고 시트지를 넉넉하게 잘라서 붙인 다음, 헤어드라이기로 살살 녹여주면서 곡면부분을 당기면서 붙여주면 잘 붙습니다.
다 붙였습니다 조립은 항상 분해의 역순이죠.
클릭과 휠 기능에 방해되지 않는 부분은 안쪽까지 말아서 붙여줍니다. 헤어드라이어로 당겨서 붙인 다음, 조립 혹은 마우스 기능(클릭, 휠, 버튼 등)에 방해가 되는 부분은 예리한 칼로 모서리를 사선으로 긁어서 마감해주시고, 그러지 않는 부분은 여유롭게 안쪽까지 말아서 붙여줍니다(3~4mm 정도 말아서 안쪽에 붙여줍니다). 외곽에 잘 떨어질것같은 부분도 마찬가지로 말아서 붙여줍니다. 안그러면 시간이 지나서 떨어질것 같더군요.
이렇게 새롭게 리폼된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하부 프레임은 아무래도 바닥면까지 이어져있기도 하고 해서 시트지 붙이는 것은 보류했습니다. 그립감도 땀이 잘 안찰것 같은, 부시럭부시럭거리는,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제 스타일입니다. 디자인도 기성품 못지않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멋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시트지를 헤어드라이어로 늘이면서 붙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안쪽까지 말아 붙이면서 모서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부분도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여유롭게 주말 반나절 할애해서 해볼만한 작업이라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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